Sep 17 ~ Nov 11, 2015 (54 days)

An Encounter with History & Life

Goo-won Kang (Artist & Chief Editor of Virgil America)

Chul-ki Kang has been working on a series of work called “An Encounter – Palace.” The ‘palace’ in his works refers to ‘court’ or ‘royal family,’ while ‘encounter’ signifies desire, hope or communion. Further stretched, the ‘palace’ can be put as ‘the center’ or ‘the pivot,’ through which it is presumed that the artist creates visual images to show the loss of the center in the society, resulting in prevalent conflicts and irrational practices. The superficial patterns in the given work show the open gate and its doorknobs arranged on the left and right respectively while the Namdaemun (The Great South Gate of Seoul), Korea’s No. 1 National Treasure, or a royal palace structure is positioned at the center with its lines blurred. A huge flower lies above the palace structure in a symmetrical composition, relying on structural line drawing techniques. The symmetricity is a way of arrangement in his paintings to pursue the central element of a palace with unmoving firmness and a sense of eternity while the flower expresses the yearning for sublimation.

A gate & doorknobs

In most of Kang’s works, a gate and its doorknobs repeatedly appear, constructing the meaning of communion, hope, filtering, choices and purification as well as the simple meaning of opening a gate and walking into another world. However, the matter of making choices always lies open as it has another gate drawn inside the anterior one, which reveals the diverse conflicts of human networks, trends, and ideologies in the society. The double gates to enter the palace also signify that life is not that simple and easy. It should be noted that the gates may seem to be leisurely left open for passage but they do not allow easy access because the leisurely appearance can serve as a shackle that confines a human being but at the same time as a desire to invite one to come in to pursue truth.

A flower and a pine tree that guarantee eternity

The flower above the blurred gate like a silhouette image is a glitter of concentrated drawing lines and converged gemstones, creating tension and accentuating the painting. Notable is the technique that captures eyes with converged gemstones on the monotone background as well as with the colors sprinkled over them. The three layers of images of the structure, drawing lines and the flower and the pine tree with starry gemstones encompass the past, present and future all together, which make us fathom the depth of the artist’s passion and thoughts. The huge flower weaved like a web of colors and lines, therefore, remains as one that resists withering and guarantees eternity.

Encounter with history and life

An artist is required to see plastic issues with the content in an immediate and integrated fashion and know how to change them at the same time. The change here means breaking. Given that an artist is supposed to conjure orders out of the chaos after breaking, Chul-ki Kang’s “An Encounter – Palace” addresses the matter of pursuing orders through the power of the center, that is to say, the issue of how to live in the modern society. In other words, he wants to communicate by looking at the present in its historical context and adding life, the principle of nature, to it. The overall image is overly symmetrical, static and quiet. But the quietness leads to a dawn, a new beginning, and the loneliness renders an opportunity for us to look at ourselves in a new light.

Happiness in a full-time artist’s lifemay be far away from Schopenhauer’s happiness which comes from the balance between a desire for possession and creating power. Though there is the ecstasy from completing work after work, from the process of creation, the emptiness that persists deep down inside the artist always remains as an existential question. The vague silhouette that scatters the images once created makes us look at history in a new sense, and the repeated structural drawing lines that create a flower make us see the intense conflicts inside the artist. The combination of the silhouette and the lines is truly appealing as it evokes a gaze in awe at the nature in terms of human’s will and life and transforms the uncertain present into the future with certainty. Thus, an encounter with the messages of communion and hope that pervade in Chul-ki Kang’s paintings will make an experience we can look forward to.

“历史和生命-相望”

文/姜求远 (画家,Vergil America周刊 编辑)

姜喆基画家一直在进行“相望-宫”系列的创作。这里的“宫”意味着宫殿、王室,“相望”蕴含了渴望、希望,也带有相互沟通之意。关于宫,具体点说的话,可以将之理解为中心或者核心,同时,画家将目前在社会中蔓延的纠纷与不合理则理解为是出于丧失了中心。画家的作品或许就是对这些的一种视觉表现。从这些作品中我们可以看到:规律性开着的大门和左右两边的门扣;中间有些被虚化的韩国国宝1号南大门;王室建筑等形象。也能看到在画面表层上浮现的巨型花纹。画家运用了有结构性的表现技法、线描的绘画技法以及对称的构图来表现作品。画家以对称的主题“宫”作为中心要素和无可动摇的坚定性,以及永恒性这种方式来布置整个画面,带着试图与花一起升华绽放的强烈渴望。

门•门扣

几乎在所有的作品中都出现了门和门扣,它象征的是沟通、希望、筛选、选择问题以及净化等。同时隐含了抓住门扣开门而进的单纯之意。可以通过开着的大门看到另外一扇门,要从这两重门之间巧妙地穿越是一个貌似容易却绝非容易的选择性问题。作品隐藏着现今社会中出现的种种问题,或许包括了有如人脉和动向、甚至理念等矛盾性的问题吧。可以看出,这里重复着的“宫”门意味着并不顺坦的人生。虽然这是一扇可以通行的敞开着的门,然而,这并不是一扇容易踏进的门。 另外,那种清闲可能会是困住“我”的某种障碍,也可能会是让“我”更加接近真理之门。

生命永存之花与松树

在剪影般模糊不清的巨大的门上勾勒出花与松树的形象、集约的线描和飘落在画面上凝聚着的宝石,像夜空中的银河般闪烁着。这一切使得画面有了一种紧张感,别有一番滋味。在稍显单调的画面上铺上一把宝石,这种方式吸引着人们的视线。同时把多种色彩像撒盐一般挥洒在画面上的技巧,也是别具一格的。姜喆基把过去、现在以及未来融入到建筑和线描、花、松树和流动闪烁着的宝石这种三重网之中。画家通过把时间问题转化成空间化的方式表现出他对创作的热情与思索的深度。这些像网一样编结在一起的巨型花永不凋零,之所以被称为生命永存之花原因就在于此罢。

历史与生命-相望

画家在兼顾造型问题与内容两者统筹的同时也应学会变化。这里所说的变化是指打破的意思。假如把艺术家的创作看作是从混沌到有序的一个过程的话,那么姜喆基的“相望-宫”是通过中心力量来求索秩序的。 即,姜喆基的作品是探索当代人们生活方式的作品。换句话说,是希望通过历史观望现在,再对这个“生命”的自然规律进行共同的探讨沟通。作品的画面有过度的对称、静止、寂寞,那份寂寞持续到了清晨,那份冷清也成为了给自身一个重新面对自我的契机。

对一位专业画家来说,人生的幸福是很难以亚瑟•叔本华的幸福论里的占有欲和创造力来做为衡量标准的。虽说有创作过程中的快乐以及作品完成后所获的喜悦,但心灵深处无法言语的空虚感,结果依然围绕的是有关——存在问题。 在塑造出形象之后,以那些松散开的方式呈现出对历史的重新理解,再以反复的线描技法呈现出花的形状,通过这些可以探索到画家内在的狂热。另外,将这两者结合是人的意志与生命自然性的表现,把不确定的现在推向至确信的未来,这或许就是姜喆基作品的真正魅力所在。希望观者们能在他的作品中感受到渗透了人生的共鸣和希望的信息。

강철기의 “역사와 생명­마주보기”

강구원 ( 화가. 버질아메리카주간 )

강철기는 “마주보기-궁”이라는 연작을 해오고 있다. 여기서 궁은 궁전, 왕실을 의미하고 마주보기는 갈망이나 희망적인 요소, 그리고 서로간의 소통을 뜻한다. 궁을 좀 더 얘기하자면 중심 혹은 구심점으로 이해되며, 지금 우리사회에 만연된 갈등과 불합리는 중심의 상실에서 드러나는 것으로 이해하려는 작가의 시각적 표현이라 여겨진다. 보이는 작품의 표면적인 패턴은 열린 대문과 문고리를 좌우로 배치하고 국보 1호인 남대문, 혹은 왕궁 건축물의 형상을 뭉개듯 흐려서 가운데 배치한다. 그 위에 거대한 꽃의 모습을 구조적이면서도 선묘의 드로잉기법을 도입하여 대칭적 구도로 표현하고 있다. 대칭은 주제인 궁의 중심적인 요소와 흔들림 없는 확고함, 그리고 영원성을 추구하기위한 화면배치 방법으로 꽃과 함께 승화 하려는 열망이 담겨있다.

문. 문고리

모든 작품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과 문고리는 소통, 희망, 걸러냄, 선택의 문제, 정화를 뜻하면서 동시에 그냥 문고리를 잡아 젖히고 들어간다는 단순한 의미를 갖는다. 열린 대문으로 보이는 또 다른 진입의 문과 교묘하게 이중의 문을 통해 들어서려는… 쉬우면서도 만만찮은 선택의 문제가 놓여있다. 현 우리사회의 여러 문제로 나타난 인맥과 동향, 이념까지도 포괄하는 갈등의 문제를 감추고 있다고나할까! 나아가 궁에 진입하기위한 중복적인 문이 뜻하는 바는 삶이 그다지 단순치 않음을 보여준다. 통과의 문처럼 한가로이 열린 문이지만 쉽게 들어설 수 없음도 인지해야한다. 또 그 한가함이 나를 가두게 하는 장애이기도하지만 진정 진리의 문에 다가서길 바라는 완곡한 마음으로 이해된다.

영원성을 담보하는 꽃과 소나무

실루엣처럼 흐려버린 거대한 대문위에 꽃과 소나무의 형상을 엮어, 밤하늘의 은하수로 빛나게 하는 선묘의 집약과 응집된 보석의 너울거림이, 화면을 긴장케 하면서 감칠맛 나게 한다. 거의 모노톤위에 한 움큼 보석을 깔아 시선을 고정시키고 여러 색상을 맛소금처럼 뿌려주는 그 기교가 이채롭다. 여기서 건축과 선묘, 꽃과 소나무가 흐르는 별빛보석의 3중망이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녹여내는데, 이는 시간의 문제를 공간화 하려는 작가의 열정과 생각의 깊이를 느끼는 대목이다. 때문에 그물망처럼 엮인 거대한 꽃은 시들지 않고 영원성을 담보하는 꽃으로 남게 된다.

역사와 생명-마주보기

화가는 조형적인 문제를 내용과 함께 즉각적이고 통합적으로 보면서 변화할 줄 알아야한다. 여기서 변화라 함은 깨트린다는 의미이다. 깨트린 후 혼돈을 다시금 질서로 만드는 것이 예술가임을 고려한다면 강철기의 “마주보기-궁”은 중심의 힘을 통해 질서를 추구하는 즉 현 시대의 삶에 대한 방법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역사에서 현재를 바라보고 생명이라는 자연의 원리를 더해 소통하고자함이다. 화면은 지나치게 대칭적이고, 정지되어있으며, 적막하다. 그 적막함이 새벽으로 이어지고, 그 쓸쓸함이 새롭게 자신을 바라보는 계기로 이어질 것이다.

전업 작가의 삶에서 행복이란 단어는 쇼펜아우어의 행복 론처럼 소유욕과 창조력의 균형을 들이대긴 힘들 것이다. 과정의 즐거움, 작품완성에서 오는 희열을 얘기하긴 해도 깊은 속마음 한편 말할 수 없는 텅 빈 공허는 결국 존재의 문제로 남는다. 형상을 만들고 난 다음 다시 흩으러 버리는 아련한 실루엣이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꽃으로 승화된 구조적인 선묘의 반복에서 작가의 내적 치열함을 엿보게 된다. 또 이 둘의 결합은 인간의 의지와 생명이라는 자연성의 경외와 함께 불확실한 현재의 모습을 미래의 확신으로 끌어 올리는데 그 참 매력을 지닌다. 강철기의 그림에서 삶이 투영된 교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대면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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